맛있는거좋아

나만 알고싶은 청주 비하동 치킨맛집 오늘도 비하치맥

쏠매력 2025. 1. 23. 10:27


어렸을 적 치킨먹고 몸무게 증량해서

지금까지 비만으로 살아온 나는...

치킨에 있어선
매우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다.
 
어렸을 적 우리집 앞
치킨나라 번호를 043-293-758*
아직도 외우고 있을 정도로
치킨에 진심이었다..

헌데 나이들어서
그만큼 맛있는 치킨집을
찾지 못해
치킨 유목민생활을
계속 하고있었는데

그런 내가...찾아버렸다.

진정한 치킨 맛집을...
웬만한 프렌차이즈 치킨 압살하는 맛을..
 
나는 그 유명한
웬만한 프렌차이즈 치킨들도
별로 안좋아해서
3-4조각 먹고 마는 편인데...
 
여긴...가면 다먹는다.
이름 하여

 

오늘도 비하치맥

 

강서동 쪽에서 6년 가까이 살았는데
이곳을 얼마전에야 발견했다는게
원통스러울 따름...


이곳은 작년에 알게 된 곳인데..
지나가다가 매번 사람이 많길래
아니 동네 호프집에 ..그것도 평일에
이렇게 사람이 많을일인가 싶어
호기심을 자아냈던 곳이다.
 
그렇게 두어번 지나가다
계속 사람들 많은거 보고
왜 사람이 많은지
한 번 와서 먹어봐야 겠다고
하며 먹어봤는데...
먹자마자 사람많은
이유가 너무나도 납득이감..
 
그렇게 한 번 다녀온 뒤
다이어트에 한참 급물쌀 탔던 나는
한동안 오질 못했어서
용용이가 맨날 뭐먹고 싶냐하면
비하치킨 가고 싶다 노래를 불렀는데...
 
다이어트 잠정적으로 중단한틈을타
드디어 소원성취 하러 다녀왔다.


오늘도 비하치맥 영업시간

17:00 - 24:00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진짜 어제도 스트레스 엄청 받았는데

비하치킨 가는 길부터 기분 좋아짐.


"양념이냐 후라이드냐

고민할 시간에 한마리라도 더 먹어라"
키야~


"살다보니 인맥보다 치맥이더라"

어쩜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명언이로세
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앉았던 자리에 앉아
메뉴를 고르는데...
하... 메뉴 고를 때 마다
넘나도 힘들다.
(먹고 싶은게 너무도 많아..ㅠㅠ)


하지만 우리의 최애이자
나의 최애인 치킨과 어묵탕은 포기 못하지..
순살좋아하는 용용이 의견..잠시 넣어주고
반반치킨 한마리와
모듬 어묵탕을 시킨다.


오늘도 비하치맥 메뉴



돈까스랑 각종 튀김류랑 국물떡볶이도
넘먹어보고 싶은데
내 위가...아직 그 수준이 안됨 ㅠㅠㅠ
더 키워서 올게..
비하치킨 내부.
평소 흔히 볼 수 있는 호프집 분위기다.


치킨 먹기 좋게  마련된
집기류들.


그렇게 우리가 기다리기 전에
기본 메뉴가 나오는데...
솔직히 난 여기서부터 게임 끝.


원래도 튀김건빵 좋아하긴 하지만
이집 튀김건빵도 잘한다....
진짜 한 입먹는 순간 그때부터 도파민이 올라옴
그리고 단 한번도
한접시로 끝내고 간적이음슴...
 
그리고 치킨과 뗄레야 뗄 수없는
양배추샐러드


옛날엔 줘도 안먹었는데
이제 없어서 못먹을 지경...
이것도 한접시로 안끝나 ㅎㅎ
 
거기에 요즘계속 금주모드이지만
아 이분위기에 맥주 한 잔 절대 못참지.
생맥주 한 잔 시켜본다.

생맥주 500cc 4,500원


그렇게 조금 기다리니
겨울에 진짜 못참는
모듬 어묵탕이 나온다.


비쥬얼에서 맛까지...
도대체 하나 흠잡을데가 없다.
양도 진짜 양푼이에 나와
겁나 많다.


하나하나 야금야금 먹으니
어느새 어묵탕 어묵 다먹었음..
국물도 제 맛인데
진짜 어묵도 너무 맛있다.


그리고 나온 오늘의 메인


때깔 보소...
넘나도 다행이게
난 양념파고 용용이는 후라이드파라
아주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는데


양념... 진심 어렸을 적
우리집 앞 치킨나라가 생각나게 하는 
추억의 그맛이고
후라이드도 겁나 바삭하고
간도 딱 맞는
그야말로 최고의 맛이었음.

맛에 있어 은근 까다로운 용용이도
내가 맨날 비하치맥 가자하면
그렇게까지 맛있었냐고 반문하더니
이번엔 먹고
치킨 진짜 맛있다면서
칭찬일색이었다.


아 진짜 너무 행복해...
행복 멀리서 찾을 필요없다!!


나..맨날 이렇게 먹고 살고 싶다 
ㅠㅠㅠㅠㅠㅠ


조만간 치킨 좋아하는 울엄마
꼭 델코 와야지??
 
진짜 내 위가 더 컸더라면
(지금도 큼 ㅋㅋㅋㅋㅋ)
메뉴 더 뿌시고 왔을 텐데
내 능력치가 아쉬웠던 날.
그래도 소원풀이 해서 넘 좋았음.

이왕이면 배달도되면
진짜 넘 좋겠지만..
그래도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곳이라
그나마 위안 삼아야지ㅠ


정말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않은
나만의 치킨 맛집이지만
혹여라도 나처럼 맛있는 치킨을 찾아
유목민 생활을 하고 있는 자를 위해
남겨보는 오늘의 포스팅.

오늘도 넘넘 잘먹었습니다.
사장님.. 부디 가게 오래오래 해주세요!!